영화리뷰드림

넷플릭스 킹덤 시즌1 리뷰 – 조선 좀비 사극의 충격적인 시작과 숨 막히는 전개 본문

드라마

넷플릭스 킹덤 시즌1 리뷰 – 조선 좀비 사극의 충격적인 시작과 숨 막히는 전개

영화리뷰드림 2025. 5. 22. 08:46
반응형

머리말

조선 시대 궁중 음모와 생존을 건 좀비의 습격이 맞물리면 어떤 이야기가 탄생할까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은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2019년 공개된 시즌 1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한국형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기존의 사극 틀을 탈피해 좀비라는 장르적 요소를 조선 시대에 이식한 점에서 그 독창성이 돋보입니다.


기본정보

  • 제목: 킹덤 (Kingdom) 시즌 1
  • 장르: 사극, 스릴러, 좀비, 미스터리
  • 공개일: 2019년 1월 25일 (넷플릭스)
  • 회차: 총 6부작
  • 제작사: 에이스토리, 리퍼블릭
  • 감독: 김성훈
  • 각본: 김은희
  • 출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김상호, 허준호 등

줄거리

왕의 병세가 악화된 조선. 왕세자인 이창(주지훈)은 아버지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려다 궁에서 쫓겨나고, 왕의 죽음을 숨기려는 조정 세력은 음모를 꾸밉니다. 한편, 지방에서는 시체가 되살아나는 괴질이 퍼지기 시작하고, 세자는 이 끔찍한 재앙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도성을 떠나 남녘으로 향합니다. 의녀 서비(배두나)와 무사 영신(김상호) 등과 함께 점점 커져가는 괴질의 근원을 추적하는 가운데, 조선은 생존을 위한 전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감상포인트

1. 한국 사극과 좀비 장르의 결합

기존 좀비물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킹덤>은 한복, 궁중 예법, 성문과 같은 조선의 문화적 배경을 활용해 독특한 서사를 만들어냅니다. 현대적인 무기나 기술 없이 벌어지는 생존극이 더 큰 긴장감을 줍니다.

2. 정치 서사와 인간 군상

좀비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자들의 도구로 쓰이며 더욱 복잡한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류승룡이 연기한 조학주는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인간의 탐욕이 괴질보다 더 무서울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영화 같은 연출과 촬영

김성훈 감독의 세밀한 연출과 유려한 카메라 워크는 드라마 이상의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각 회차마다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영화적 몰입감을 제공하는 점은 <킹덤>만의 강점입니다.


주제해석

<킹덤>은 단순한 좀비물이 아닙니다. 괴질은 외부 위협이자 내부의 부패와 탐욕을 상징하는 메타포로 기능합니다. ‘죽은 자를 살려 왕을 만든다’는 설정은 권력의 허상과 민중의 고통을 극적으로 드러냅니다. 이 작품은 생존의 공포와 함께 정치적 탐욕, 왕권의 부패, 그리고 민중의 희생을 통렬히 비판합니다.


명대사

“백성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전하께서 눈을 감고 계신다면, 제가 나서겠습니다.”
– 이창(주지훈)

이 대사는 왕세자 이창이 괴질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며 하는 말로, 지도자로서의 책임감과 민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냅니다.


명장면

성문이 무너지고 좀비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장면
야간에 촛불과 횃불이 흔들리는 가운데, 좀비 무리가 성을 넘는 이 장면은 공포와 긴장감의 정점을 찍습니다. 민중과 병사들이 절망에 빠진 모습은 당시의 혼란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주요인물

  • 이창 (주지훈): 왕세자. 음모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백성을 구하고자 하는 인물. 냉정하지만 인간적인 지도자상.
  • 서비 (배두나): 괴질의 원인을 파헤치는 의녀. 냉철한 판단과 행동력으로 극의 중심에서 활약.
  • 조학주 (류승룡): 실질적인 권력자. 괴질을 권력 유지의 도구로 활용하며 조선을 위기로 몰아넣음.
  • 영신 (김상호): 백성을 보호하는 무사. 괴질과의 싸움에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줌.

쿠키유무

시즌 1 자체에는 쿠키영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의 충격적인 반전이 다음 시즌을 예고하며 강력한 인상을 남깁니다.


작품총평

<킹덤> 시즌 1은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장르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대표작입니다. 뛰어난 각본, 연출, 연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형 좀비물’이라는 장르적 신선함이 성공의 열쇠였습니다. 단순한 오락을 넘어 정치와 생존, 인간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탁월하게 버무린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한줄평가

“조선 좀비 사극, 그 자체로 장르의 새 지평을 연 수작.”


평점

⭐⭐⭐⭐⭐ (5점 만점 중 4.8점)

  • 연출: 5
  • 각본: 4.8
  • 연기: 4.7
  • 몰입도: 5
  • 주제의식: 4.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