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리뷰: 시간여행보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단순한 시간 여행 영화? 아니요, 인생 영화입니다
《어바웃 타임》은 단순한 로맨스도, 흔한 판타지도 아닙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한 남자의 가장 인간적인 선택들을 통해
사랑, 가족,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만드는 작품이죠.
감독은 《러브 액츄얼리》의 리처드 커티스.
그 특유의 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녹아든 명작입니다.
영화 기본정보
제목 | 어바웃 타임 (About Time) |
감독 | 리처드 커티스 (Richard Curtis) |
출연 |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외 |
장르 | 로맨스, 드라마, 판타지 |
개봉일 | 2013년 9월 (영국) / 2014년 12월 (대한민국 재개봉) |
러닝타임 | 123분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IMDb 평점 | 7.8/10 |
특징 |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감성 드라마,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야기 |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없음)
21살 생일을 맞은 평범한 청년 '팀'은 아버지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듣는다.
그들 가문 남자들에게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팀은 이 능력을 활용해 사랑을 얻고, 실수를 바로잡으며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과거를 바꾸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은,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라는 진리다.
영화의 핵심 메시지
시간 여행보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이 영화의 중심은 시간여행이 아니다.
결국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하루하루를 얼마나 진심으로 살아가느냐에 대한 이야기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영화가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태도다.
사랑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팀과 메리의 관계는 이상적인 연애라기보다는 현실적인 사랑에 가깝다.
실수와 타이밍이 어긋나는 순간들, 뜻밖의 우연들이 쌓여 진짜 사랑으로 이어진다.
이 영화는 진정한 사랑이란 완벽함이 아닌, 함께 살아내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가족과의 시간은 유한하다
팀과 아버지의 관계는 이 영화의 가장 깊은 감정선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조차 막지 못하는 ‘이별’이라는 순간은,
결국 모든 사람이 겪게 될 인생의 통과의례다.
《어바웃 타임》은 그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고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감상 포인트
- 시간여행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을 일상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전개
- 팀과 메리의 사랑이 진행되는 방식이 현실적이고 따뜻하게 그려짐
- 아버지 역의 빌 나이가 전하는 유머와 여유, 그리고 깊은 울림
- 런던과 콘월을 배경으로 한 고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
- 인생의 소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는 연출
인상적인 OST
- Ben Folds – "The Luckiest"
- Nick Cave – "Into My Arms"
- The Cure – "Friday I'm in Love"
이 영화의 음악은 장면의 감정을 훨씬 풍부하게 전달한다.
잔잔한 감성을 자극하는 선곡은 이야기의 여운을 오래도록 남긴다.
명대사
"우리는 모두 매일 시간을 여행하고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 멋진 여정을 음미하는 것뿐이야."
"같은 하루를 두 번 살아봐.
처음엔 모든 걱정과 긴장 속에서, 두 번째는 세상의 달콤함을 알아차리며."
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가 그대로 담긴 대사들이다.
삶을 대하는 태도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곱씹어 볼 만한 문장들이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힐링과 감동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분
- 연인과 함께 보기 좋은 감성 영화 찾는 분
-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시기인 분
-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느끼고 싶은 분
총평
스토리 | ★★★★★ |
감정 몰입도 | ★★★★★ |
연출 및 영상미 | ★★★★☆ |
배우 연기 | ★★★★★ |
재관람 의사 | ★★★★★ |
《어바웃 타임》은 단순히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삶을 바라보는 시선, 오늘을 살아가는 태도,
사랑하고,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다.
지친 일상 속, 내 삶의 리듬을 되돌아보고 싶을 때 이 영화는 따뜻한 조언자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