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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2 예고편 9년 만에 돌아온 닉과 주디는 여전히 완벽한 한 팀이었다

영화리뷰드림 2025. 6.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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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에 개봉 예정인 주토피아2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던 작품, 주토피아. 그 속편이 무려 9년 만에 돌아온다고 해서 놀랐고,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다시 그 세계에 빠져들었다. 몇 분 남짓한 짧은 영상이었지만, 그 안엔 닉과 주디가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마주할 여정이 모두 담겨 있었다.

솔직히, 속편이 늘 좋은 결과를 내는 건 아니다. 하지만 주토피아2의 예고편을 보고 나니, 이건 다르겠다는 확신이 든다.


주토피아2 정보 요약

  • 제목: 주토피아2 (Zootopia 2)
  • 감독: 바이어론 하워드 (전작과 동일한 크루)
  • 개봉 예정일: 2025년 11월
  • 주요 캐릭터: 주디 홉스, 닉 와일드, 미공개 신규 캐릭터 다수
  • 관전 포인트: 닉의 과거와 주토피아의 미래를 둘러싼 스토리, 한층 넓어진 세계관과 깊어진 메시지

예고편 속 주토피아는 여전히 익숙하지만, 뭔가 달라졌다

영상이 시작되자마자, 익숙한 도시의 풍경이 펼쳐진다. 주디 홉스는 여전히 열정 넘치고, 닉 와일드는 어딘지 모르게 더 진지해졌다. 그들이 경찰 파트너로서 함께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오랜 부부처럼 자연스럽고 믿음직스러웠다.

그런데 배경은 조금 다르다. 정전 사태, 지하 시설, 정체불명의 실험실, 그리고 수상한 새로운 캐릭터들. 단순한 사건 해결보다는 훨씬 큰 음모와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과거’가 있는 듯했다.


닉의 과거가 중요한 열쇠가 될까?

예고편에서 닉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때론 과거를 돌아봐야 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대사는 그저 멋진 문구가 아니었다. 그의 눈빛과 표정, 그리고 장면 전환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이 이야기가 단순한 경찰물이나 범죄물의 범주를 넘어서 있다는 걸 알려준다.

닉의 과거—그가 사기꾼이었던 시절, 혹은 그보다도 더 어두운 무언가가—이번 사건과 연결되어 있는 건 아닐까? 개인적인 이야기가 도시 전체의 위기와 연결된다면, 그만큼 감정의 밀도도 깊어질 것이다.


성숙해진 이야기, 깊어진 세계관

전작 주토피아는 '차별과 편견'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동물 도시라는 메타포를 통해 재치 있게 풀어냈다. 그런데 이번 예고편에서는 그보다 한층 더 복잡하고 진지한 분위기가 감돈다. 그냥 '착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어른들도 진지하게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로 확장된 느낌이다.

도시의 이면, 공동체의 균열, 그리고 그 안에서 개개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 단순히 악당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는 왜 함께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이 중심에 놓일 것 같다.


다시 주디, 다시 닉

가장 반가운 건 뭐니 뭐니 해도 두 주인공의 재등장이다. 주디는 더 이상 초짜 경찰이 아니다. 여전히 이상주의적이지만, 이제는 경험이 뒷받침해주는 노련함이 느껴진다. 닉은… 여전히 그 특유의 시니컬함이 있지만, 어딘가 마음이 열려 있다. 그들의 관계는 이전보다 훨씬 깊어졌고, 서로를 진심으로 믿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어쩌면, 이 둘의 관계 변화만으로도 주토피아2는 볼 가치가 충분하다.


이건 단순한 후속편이 아니다

많은 속편들이 전작의 인기에 기대어 만들어진 느낌이 드는 반면, 주토피아2는 정말 ‘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서 돌아온 것 같다.
그리고 그걸 단 몇 분짜리 예고편에서 확신시켜 준 건, 꽤 놀라운 경험이었다.

아직 전부는 보지 못했지만, 예고편 하나만으로도 이 작품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는지, 어떤 감정을 줄 것인지 느껴졌다.
이번 가을, 우리는 다시 주토피아로 떠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여정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아주 진한 감정의 파도를 안겨줄지도 모른다.

 


예고편

https://youtu.be/dMx7FifOP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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