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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시즌2 리뷰|좀비보다 무서운 권력의 민낯, 한국형 좀비 사극의 완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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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시즌2 리뷰|좀비보다 무서운 권력의 민낯, 한국형 좀비 사극의 완성

영화리뷰드림 2025. 5. 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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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 2」**는 전작에서 이어지는 혼란스러운 조선의 좀비 사태와 권력 다툼을 더욱 깊이 있게 다룬다. 단순히 좀비의 공포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정치와 인간의 욕망, 그리고 왕좌를 둘러싼 치밀한 두뇌싸움이 중심을 이루며 한층 더 탄탄한 서사로 확장되었다. 이번 시즌은 단순한 생존이 아닌, 진실을 밝히고 백성을 구하고자 하는 왕세자 이창의 처절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기본정보

  • 제목: 킹덤 시즌 2 (Kingdom Season 2)
  • 장르: 사극, 스릴러, 좀비, 정치
  • 감독: 김성훈
  • 극본: 김은희
  • 출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김상호, 김혜준 외
  • 방영 플랫폼: 넷플릭스
  • 총 회차: 6부작
  • 공개일: 2020년 3월 13일
  • 관람등급: 청불

줄거리

조선에 퍼진 역병으로 인해 죽은 자들이 되살아나고, 백성은 혼란 속에 고통받는다. 왕세자 **이창(주지훈)**은 역병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북방으로 향하며, 그 과정에서 생사초와 역병의 연관성, 그리고 좀비의 행동 패턴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찾아낸다. 한편, 조정에서는 **조학주(류승룡)**가 권력을 강화하며 반란을 모의하고, **중전(김혜준)**은 왕권을 쥐기 위해 무자비한 선택을 감행한다. 생사를 넘나드는 피의 전쟁과 정치적 암투 속에서 이창은 진정한 군주의 길을 모색하게 된다.

감상포인트

  1. 속도감 있는 전개: 시즌 1의 여운을 이어가며 시작부터 몰아치는 전투와 좀비의 습격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2. 인물 간의 갈등 심화: 이창과 조학주, 중전과 내의녀 서비(배두나) 등 권력과 정의, 생존을 둘러싼 인물들의 입체적인 서사가 인상적이다.
  3. 확장된 세계관: 좀비의 기원과 생사초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며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진다.
  4. 한 폭의 수묵화 같은 미장센: 조선시대 배경과 좀비라는 이질적인 소재가 묘하게 어우러져 한국적인 미를 살렸다.

주제해석

「킹덤 시즌 2」는 단순한 좀비 드라마가 아닌, 생명과 권력의 가치가 충돌하는 정치극이다. 좀비는 단지 배경일 뿐, 실제 공포는 권력을 위해 백성을 희생시키는 자들의 탐욕에서 비롯된다. 이창은 이를 넘어 진정한 군주로 거듭나고자 하며, 생사초의 존재는 인간의 본성을 시험하는 도구로 작용한다.

명대사

"백성은 군왕을 위해 죽는 것이 아니라, 군왕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다."
– 왕세자 이창

이 대사는 시즌 2의 핵심 메시지를 상징한다. 권력을 수단이 아닌 책임으로 바라보는 주인공의 변화가 담겨 있다.

명장면

  • 좀비떼 속을 뚫고 수라장을 탈출하는 개성 전투 장면: 전통무기와 전략, 긴박한 전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액션의 정수.
  • 궁 안에서 벌어지는 중전의 만행과 그에 대한 폭로 장면: 조용하지만 충격적인 정치적 전환점.

주요인물

  • 이창(주지훈): 왕세자이자 백성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주인공. 점점 리더로 성장해 간다.
  • 서비(배두나): 냉철한 관찰력과 인류애를 지닌 내의녀. 역병의 비밀을 쥔 핵심 인물.
  • 조학주(류승룡): 권력을 위해 무고한 생명을 서슴없이 희생하는 조정의 실세.
  • 중전(김혜준): 아버지와 함께 조선을 장악하려는 냉혹한 인물. 시즌 2에서의 행보는 충격적이다.

쿠키유무

시즌 2의 마지막 에피소드 엔딩 직후, 시즌 3에 대한 암시가 담긴 쿠키씬이 존재한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암시되며 시즌 3을 향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총평

「킹덤 시즌 2」는 시즌 1보다 한층 더 치밀하고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좀비물이라는 장르적 한계를 넘어, 사극과 정치 드라마, 심리극까지 아우르는 복합 장르의 쾌거라 할 수 있다. 6부작이라는 짧은 호흡 속에서도 캐릭터의 서사와 사건 전개가 빈틈없이 이어지며,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한줄평가

조선의 좀비보다 무서운 건, 권력을 향한 인간의 탐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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